현대차, 3분기 매출 역대 최대 기록… 영업이익은 6.5% 감소

현대차 로고. (사진 = 나무위키)

 

[뉴스문 = 서유원 기자]

 

현대차는 지난 24일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42조 9,2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며 역대 3분기 매출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조 5,8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이번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하이브리드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 호조,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비중 확대, 가격 인상, 그리고 환율의 우호적인 영향을 꼽았다.

 

다만, 북미 시장에서 그랜드 싼타페 보증 연장으로 인해 약 3,200억 원의 충당부채가 발생한 것이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글로벌 판매량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유럽 시장의 판매 둔화로 인해 전년 대비 3.2% 감소한 101만 1,807대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차와 SUV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6만 9,901대가 판매되었다.

 

특히 친환경차 부문에서 현대차는 20만 1,849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9.5% 성장해,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외부 요인인 세계 주요 시장의 성장 둔화,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대비해 내부 혁신과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3분기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33.3% 인상한 2,000원으로 결정하여 주주 환원도 강화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산업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기초체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내부 진단과 혁신을 통해 앞으로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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