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문 = 이수진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4일,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위해 선제적인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은행권의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2금융권의 대출 증가 우려가 커지자, 이를 방지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새마을금고의 새로운 조치에는 다주택자 대상 주택담보대출 취급 제한, 대출모집법인 관리 강화, 금리 경쟁 완화, 중도금 대출에 대한 중앙회 사전 검토 강화 등이 포함된다.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부 대출에 대한 사전 검토는 기존에 2,000억 원 이상의 대출만 적용되던 것을 모든 금액에 대해 확대하여 시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새마을금고는 금고 간 과도한 대출 경쟁을 억제하고, 상환 능력을 넘어서는 과도한 대출을 방지하며 가계부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은 최근 몇 년간 감소세를 보였다.
2022년 67조 5,056억 원에서 2023년 61조 2,417억 원으로 줄었으며, 올해 9월에는 57조 8,582억 원으로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도 같은 기간 동안 24조 9,933억 원에서 22조 1,097억 원으로 감소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김인 회장은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노력에 동참하면서 무주택 서민 등 실수요자 위주의 대출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금고 간 과도한 대출 경쟁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