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문 = 서유원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회사들이 올해 상반기 14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 면에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지만, 자산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 등 10대 금융지주(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DGB, BNK, JB, 한투, 메리츠)의 연결당기순이익은 14조5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특히 보험 부문은 전년 대비 13.3%의 성장을 보이며 호조를 기록했으나, 은행(-5.0%), 금융투자(-27.7%), 여신전문회사(-0.7%) 부문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 중 은행이 전체 금융지주 순이익의 54.5%를 차지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연결총자산은 전년 말 대비 4.0% 증가한 3,672조7천억 원을 기록했으며, 자본 적정성 지표 역시 규제 비율을 상회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90%로 상승하면서 자산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경기 회복 지연과 고금리 영향으로 차주의 상환 여력이 약화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금융지주사의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대손충당금적립률도 121.1%로 하락해, 손실 흡수에 대한 능력 약화 가능성이 우려된다.
금감원은 금융지주사의 자본비율 등 주요 경영 지표는 양호한 상태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 증가에 따라 자산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동산 PF와 해외 대체투자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 및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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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14조 돌파…자산 건전성 악화 우려 커져
[뉴스문 = 서유원 기자]국내 주요 금융지주회사들이 올해 상반기 14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 면에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지만, 자산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4일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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