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문 = 서유원 기자]
구글이 동영상 속 정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검색 기능을 공개하며 AI 기술을 활용한 검색 경험을 한층 향상시켰다.
구글은 3일(현지시간) 새로운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동영상을 촬영한 후 음성으로 질문하면, AI 기반의 '구글 렌즈'가 해당 동영상 내용을 분석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의 검색이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이전까지 텍스트와 이미지에 한정되었던 검색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동영상을 활용한 실시간 검색이 가능해진 것이다. 구글은 이를 통해 사용자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궁금증을 더욱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사용자는 텍스트로 질문을 입력할 필요 없이, 구글 렌즈를 통해 특정 동영상을 촬영한 후 음성으로 질문을 하면 된다. 그러면 AI가 해당 동영상 속 장면을 분석해 관련된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수족관에서 물고기 무리가 일제히 헤엄치는 이유를 알고 싶다면, 구글 렌즈를 이용해 해당 장면을 촬영하고 음성으로 질문만 하면 된다.
이번 구글의 기능 업그레이드는 AI 기반 검색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발표되었다. 특히,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서치GPT'와의 경쟁이 구글의 시장 지배력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나온 중요한 조치다.
전 세계 검색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구글은, AI 기반의 시각적 검색을 통해 차별화된 검색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업계 분석가 파올로 페스카토레는 "구글의 이번 업데이트는 사용자들에게 시각적이고 직관적인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발전"이라며, "사람들이 시각적인 정보에 잘 반응한다는 점을 고려해 AI 기술을 도입한 것은 현명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구글 검색 책임자 리즈 리드는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이 주변 세계에 대해 더 쉽게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검색 방법의 가능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