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문 = 이수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역사적인 50홈런-50도루를 기념하는 50번째 홈런공을 둘러싸고 법정 소송이 벌어졌다. 홈런공을 처음 잡은 18세 소년 맥스 매터스가 성인 남성 두 명에게 공을 빼앗겼다며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법원에 접수된 소송에 따르면, 매터스는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 홈구장에서 오타니의 50번째 홈런공을 먼저 잡았으나, 크리스 벨란스키와 켈빈 라미레스가 이를 강제로 빼앗아 갔다고 주장했다. 당시 매터스의 친구가 이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으며, 매터스 측은 이 영상을 증거로 제출했다.
매터스 측은 경매 업체 골딘 옥션에 홈런공 경매 중지 소송도 함께 제기했다. 법원은 일단 경매는 예정대로 진행하되, 10월 11일 증거 심리가 열리기 전까지 공이 판매될 수 없게 조치했다.
경매를 진행한 골딘 옥션 측은 “소송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경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28일부터 공개 입찰을 시작해 450만 달러(약 59억 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만약 이 가격에 판매된다면, 이는 경매 역사상 가장 비싼 야구공 기록을 세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