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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부동산 PF 리스크에 경영 위기…3조 9천억 원 손실 우려

by 뉴스문(NEWSMOON) 2024. 9. 27.

저축은행 로고. (사진 = 나무위키)

 

[뉴스문 = 서유원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로 인해 경영 위기를 맞고 있다.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관련 손실이 최대 3조 9,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업계는 부실 자산 정리를 통한 재정 건전성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나이스신용평가는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손실 규모가 2조 6,000억 원에서 최대 3조 9,000억 원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기존 충당금 및 준비금 적립액인 2조 2,000억 원을 초과하는 수치로, 최대 1조 7,000억 원의 추가 충당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저축은행 업계의 부동산 PF 포트폴리오 중 브릿지론의 비중이 높아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익스포저 중 브릿지론이 0~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20%대인 증권이나 30%대인 캐피탈 등에 비해 2~3배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업계는 이미 3,804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5,559억 원의 연간 손실을 기록하며 9년 만에 적자 전환을 맞이한 바 있어, 올해 역시 경영 성과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산 기준 상위 10대 저축은행 중 페퍼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은 각각 643억 원, 55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경영 악화가 심각한 상태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한 평가 기준을 세분화하고, 부실 우려가 있는 사업장의 매각 및 상각을 촉진하는 등 위험 관리에 나섰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당분간 이익보다는 손실 방어에 중점을 두겠다”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부실 자산 정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축은행 업계의 수신 잔액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7월 말 기준 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99조 9,128억 원으로 2년 8개월 만에 100조 원 이하로 떨어졌으며, 여신 잔액도 96조 9,415억 원으로 감소해 자산 건전성 악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는 금융 소비자들의 불안감과 더불어 업계 전반의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정현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손실 인식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부진한 분양률과 만기 연장된 대출 비중을 고려할 때, 기존 대출 중 일부가 부실 우려로 재평가되면서 대손비용 부담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축은행 업계는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자산 건전성 회복과 리스크 관리에 힘쓰고 있지만, 금융 환경 악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는 새로운 경영 전략과 리스크 관리 방안을 모색하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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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부동산 PF 리스크에 경영 위기…3조 9천억 원 손실 우려

[뉴스문 = 서유원 기자]저축은행 업계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로 인해 경영 위기를 맞고 있다.저축은행의 부동산 PF 관련 손실이 최대 3조 9,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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