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문 = 이수진 기자]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27일,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서 도입되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예시 문항을 공개했다.
이는 기존의 개별 과목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사회와 과학 전반을 아우르는 융합형 평가로 전환하여 논리적 사고와 융합적 이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방침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방안’을 통해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수능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발표된 예시 문항은 학생과 학부모가 새로운 수능 체제에 안정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실제 수능과 출제 비율은 다를 수 있다.
통합사회 예시 문항은 학생들이 사회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다양한 관점을 통합하여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다양한 문화권의 특징과 생활양식에 대한 이해를 평가하는 문항이나 사회적 현상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종합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이 포함되어 있다.
통합과학 예시 문항은 과학적 탐구 능력을 바탕으로 실생활의 문제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결과를 해석하거나,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자연 현상을 과학적 개념에 적용하는 문항이 이에 해당한다.
한편, 2028학년도 수능의 구체적인 문항 수와 배점, 시험 시간 등은 내년 상반기 발표될 ‘2028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새롭게 변경되는 수능 체제에 따라 국어, 수학, 탐구영역 등 출제 과목의 모든 문항을 개발해 기본계획과 함께 안내할 계획이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통합사회‧통합과학이 수능 출제 과목이 됨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기초소양을 함양하고 학문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창의‧융합적 인재가 양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하며, “2028 대입개편안이 학교 현장에 안착되고 학생‧학부모님들이 걱정 없이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통합‧융합형 수능 체계로 수능이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면서도 학교교육 내실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학생‧학부모님들이 공교육만으로 2028학년도 수능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출제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