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문 = 서유원 기자]
에코프로그룹이 중국의 전구체 생산기업인 거린메이(GEM)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며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에코프로의 계열사 에코프로씨엔지는 10월 중순 GEM과 기술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와 20여 명의 기술진이 GEM 본사를 방문할 계획이다.
에코프로와 GEM의 협력은 2015년 전구체 기술 이전으로 시작되어, 2016년 양사가 합작법인 에코프로GEM(현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가시화되었다. 이어 2018년에는 포항에 공장을 준공하며 자본 제휴를 통해 협력의 폭을 넓혔고, GEM은 현재도 전략적 투자자로서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GEM과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양극재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과 쉬카이화 GEM 회장이 회동을 갖고, 사업 추진의 세부 방안을 논의했다. GEM은 에코프로씨엔지 설립 초기 단계에서도 리사이클 관련 기술을 이전해주며, 에코프로의 기술력 확보에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GEM과의 10년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양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리사이클 사업뿐만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기술 교류와 공동 사업 추진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