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문 = 이수진 기자]
지난 8월 말, 전국적으로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소폭 상승한 반면, 서울과 수도권의 분양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1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발표에 따르면, 전국 평균 아파트 분양가는 ㎡당 568만2천원으로, 전월 대비 0.02% 증가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13.42%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의 상황은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당 분양가가 1천304만3천원으로, 전달의 1천331만5천원에서 2.04% 하락해 3.3㎡(평당) 기준으로 약 90만원이 줄어든 4천311만7천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역시 ㎡당 분양가가 전월 대비 1.00% 낮아진 830만7천원을 기록하며, 서울과 함께 분양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과 수도권의 분양가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평균 분양가가 소폭 상승한 이유는 지방에서의 분양가 상승이 주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을 포함한 기타 지방의 ㎡당 평균 분양가는 445만9천원으로 전월 대비 1.10%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신규 분양 가구 수는 총 1만495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22% 증가했으며, 이 중 수도권에서만 7천794가구가 분양돼 큰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에서는 1천621가구가 신규 분양에 포함되었다.
HUG 관계자는 "지방의 일부 단지에서 분양가가 상승한 것이 전체 수치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