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문 = 서유원 기자]
LG유플러스는 자사의 키즈 메타버스 플랫폼 '키즈토피아'가 출시 1년 4개월 만에 국내외 누적 가입자 수 5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키즈토피아(KidsTopia)'는 어린이를 위한 가상 체험 공간으로, '키즈(Kids)'와 '유토피아(Utopia)'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이름이다. 이 플랫폼은 AI 캐릭터들과 함께 외국어, 동물, 공룡, 우주 등을 학습할 수 있는 3D 가상 환경을 제공한다.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해 5월에는 가입자 수가 3,400명이었으나, 글로벌 현지화 전략과 자사 개발 AI 기술 '익시(ixi)'를 통해 가입자 수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23년 9월에는 10만 명, 2024년 4월에는 30만 명, 2024년 8월에는 50만 명을 초과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전체 가입자 50만 명 중 국내 사용자가 약 20만 명(40%)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필리핀과 말레이시아가 뒤를 잇고 있다.
현재 '키즈토피아'는 대한민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미국, 일본, 태국,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총 8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가입자 수 증가의 주된 배경에는 생성형 AI가 꼽힌다. LG유플러스는 키즈토피아 캐릭터에 대화형 AI를 적용, 이용자가 캐릭터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구축함으로써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서비스 몰입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이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는 체험형 교육 콘텐츠도 가입자 확대에 기여했다.
오프라인 동식물 체험학습을 메타버스 세계로 옮긴 '지구사랑탐사대', 게임 형식의 영어 교육 콘텐츠 '퀴즈 런(Quiz Run)'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신규 커뮤니티 기능 '마이 프로필(My Profile)'과 '마이룸(My Room)'을 도입하여 사용자 간 소통을 강화하고, 개인화된 가상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비스 접속 빈도와 체류 시간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제휴를 확대하여 수익 창출을 본격화하고, 신규 콘텐츠 확대, 서비스 건전성 강화, AI 고도화 등을 통해 연말까지 가입자 1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지훈 LG유플러스 CSO(최고전략책임자, 상무)는 "어린이들이 키즈토피아의 가상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한 결과, 누적 가입자 50만명 달성이라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의 니즈에 기반한 다양한 기능 업데이트를 고민해 키즈토피아를 대표적인 글로벌 키즈 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