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시리즈, 한국 1차 출시 확정…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 증가

[뉴스문 = 서유원 기자]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의 1차 출시국에 한국을 처음으로 포함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 20일부터 한국에서 아이폰16 시리즈를 판매할 계획이며, 이번 1차 출시국 포함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하는 아이폰16 프로 모델의 가격이 약 1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국에서 아이폰16 프로 모델의 가격이 전작인 아이폰15에 비해 100달러(약 13만 5천 원)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에서도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애플 커뮤니티 '애플 허브'에 따르면, 아이폰16 시리즈의 미국 출고가는 기본형 128GB 모델이 799달러, 플러스 모델이 899달러, 프로 모델이 1,099달러, 프로맥스 모델이 1,199달러로 예상된다.

특히 아이폰16 프로 모델은 256GB부터 시작하며, 가격 인상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분석가들은 애플의 새로운 인공지능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가 이번 가격 인상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국내에서 아이폰 프로 모델을 구매하는 소비자 비율이 47.9%에 달하는 만큼, 이번 가격 인상은 소비자들의 가계 통신비 부담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는 정부의 가계 통신비 절감 정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애플의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이 크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애플은 2022년 이후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SE 출시를 중단하고, 고급형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에도 고가 정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국내 이용자들의 높은 충성도에 기대어 이번에 1차 출시국에 포함됐지만, 국내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혜택 없이 수익 극대화에만 집중하는 모습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올해 초 중국에서 애국심 마케팅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에 대응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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