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문 = 이수진 기자]
수원시가 올해 상반기 254개 법인을 대상으로 기획세무조사를 실시해 총 11억 원의 지방소득세와 기타 세금을 추징했다.
이번 세무조사에서는 특히 '미등록 사업장'을 집중적으로 조사하여 지방세 납부가 이루어지지 않은 법인들을 적발했다.
수원시 세정과 기획조사팀은 경상북도 구미에 본사를 둔 A법인이 수원시에 납부해야 할 지방세를 회피한 사례를 적발, 1억 1000만 원의 세금을 부과했다. 또한, 용인에 등기를 두고 수원에서 법인을 운영하던 부동산업체 B법인 역시 조사 과정에서 7300만 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수원시는 2018년 신설된 기획조사팀을 통해 다양한 세무조사 기법을 개발하며, 새로운 세원을 발굴해 왔다.
'키스콘(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공사 현장에서 철수한 하도급 건설업체의 탈루 세금 23억 원을 추징했고, 인력모집 플랫폼에 드러난 기획부동산 업체를 추적 조사해 14억 8000만 원을 추징했다.
또 법인들의 건강보험과 산재보험 신고자료,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자체에 제공하는 과세자료 등 3가지 자료를 분석하는 '공공 빅 데이터 트라이앵글(triangle) 세무조사' 기법으로 숨은 세원들을 찾아 18억 3000만 원을 추징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기획조사팀 신설 이후 110억 원에 달하는 지방세를 찾아 추징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탈루세원 조사 기법을 개발해 시세 중심으로 자주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