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문 = 서유원 기자]
최근 은행권 대출과 예금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은행채와 코픽스(COFIX) 등 주요 지표금리의 하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7월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는 6월보다 0.10%포인트 낮아진 연 3.41%로 집계됐다. 이와 더불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3.50%로 전월 대비 0.21%포인트 하락하며, 2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금리 하락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와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8월에는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도, 주택담보대출 지표금리의 추가 하락 가능성으로 인해 금리의 최종 방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한편, 은행 외 금융기관에서는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가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의 대출 금리는 상승했지만,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에서는 예금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고정금리 가계대출의 비중은 72.5%로 증가하며, 대출자들의 고정금리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