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문 = 서유원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28일 이사회를 통해 동양생명보험주식회사(이하 동양생명)와 ABL생명보험주식회사(이하 ABL생명)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로 총 1조 5,493억 원이 투입되며, 우리금융지주는 이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동양생명은 국내 생명보험사 중 6위로 2023년 총자산 33조 원, 당기순이익 3,000억 원을 기록한 대형 보험사다. ABL생명은 업계 9위 중형 보험사로서 자산운용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23년 총자산 17조 원, 당기순이익 800억 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지주는 그동안 다수의 보험사 인수를 검토해왔으며, 올해 5월부터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협의를 진행한 끝에 6월 MOU를 체결하고 독점적 협상지위를 확보했다. 이후 약 2개월간의 실사를 거쳐 기업가치를 산정하고, 최종적으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우리금융은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되며, 이로써 은행, 증권, 보험을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완성될 예정이다. 특히, 사회적 변화에 맞춘 상품 제공과 함께 비은행 부문의 수익 확대를 통해 은행 의존도를 낮추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SPA 체결은 보험사 인수를 위해 첫 단추를 끼운 것”이라며 “최종 인수까지는 금융당국의 승인 등이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심사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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