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문 = 이수진 기자]
최근 5년간 전기차의 화재 및 폭발 사고율이 내연기관차를 앞지르며, 이에 따른 손해액 또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보험개발원의 발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전기차 1만대당 화재 및 폭발 사고 건수는 0.93건으로, 같은 기간 내연기관차의 1만대당 0.90건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 화재·폭발 사고 시 건당 평균 손해액이 1,314만원으로, 내연기관차의 693만원에 비해 1.9배 높아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화재 사고 빈도와 심각성 모두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전기차의 평균 주행거리가 길고, 급가속이 가능하다는 특성이 사고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의 보험료는 내연기관차보다 약 7% 더 높은 수준으로 책정되고 있다.
한편, 인천 대단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기차 화재로 인해 700대 이상의 차량이 자차담보 보험 처리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삼성화재는 IR에서 자차 처리 신청이 360대 접수됐고, 이와 관련된 손해액을 약 22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차후 화재 원인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구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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