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문 = 서유원 기자]
효성가의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상속재산을 전액 사회에 환원하기로 한 결정이 본격화되면서 효성가 형제 간 갈등 해소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15일, 조 전 부사장은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을 포함한 공동상속인들이 공익재단 설립에 최종 동의했다고 발표하며, 지난달 발표한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 계획이 현실화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조 전 부사장은 이번 결정을 가족 간 화해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하며, 앞으로도 형제 간 협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합의는 효성가의 향후 지분 정리와 계열분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상속세 감면 혜택과 관련된 논란에도 불구하고, 조 전 부사장은 공동상속인의 협조 여부와 관계없이 재단 설립을 진행하겠다고 밝혀왔다. 공동상속인들이 재단 설립에 동의함에 따라 상속세 감면 혜택 가능성도 높아졌지만, 조 전 부사장은 이번 결정을 대기업 상속 역사에 모범적 사례로 남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결정이 효성가 내부의 화합을 이끌어내고, 앞으로의 협상 과정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