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문 = 이수진 기자]
넥슨코리아가 메이플스토리 유료 아이템 확률 조작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의 집단분쟁 조정 결과를 수용하고, 모든 이용자에게 보상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넥슨이 집단분쟁 조정에 참여한 메이플스토리 아이템 구매자 5천여명에게 레드큐브와 블랙큐브 사용 금액의 일부를 현금 환급이 가능한 넥슨캐시로 반환할 것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넥슨은 집단분쟁 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이용자까지 포함해 전체 이용자에게 동일한 기준으로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예상되는 총보상액은 약 217억 원으로,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 116억 원을 넘어서는 금액이다. 또한, 이번 보상 규모는 2007년 소비자 집단분쟁조정 제도 도입 이후 최대 규모로, 게임 산업에서의 중요한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넥슨은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권고안을 존중하며, 성실히 이행할 계획"이라며 "이용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책임감 있는 운영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보상 절차는 조정 결정문을 수령한 후 신속히 안내할 예정이다.
변웅재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은 이번 조정 결정이 게임 소비자들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선례가 되길 바라며, "넥슨은 이번 집단 분쟁조정 사건을 계기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해 우리나라 게임 산업 발전에 더욱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