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문 = 이수진 기자]
최근 금융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주식과 부동산 시장으로 대거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에서는 자금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가계대출은 급증하고 있다.
8월 들어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요구불예금이 3조 2천760억 원 줄어든 반면, 가계대출은 2조 4천747억 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졌으며, 이는 부동산과 주식 투자에 대한 열기가 여전히 식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 투자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이용해 높은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5일 '블랙 먼데이' 이후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면서, 투자자 예탁금이 하루 만에 5조 6천197억 원 급증하는 등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와 같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 및 '빚투'(빚을 내서 투자) 열풍은 최근 대출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4.290∼6.514%로 상승했음에도, 대출자들은 여전히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이 실효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대출 취급 제한이나 한도 축소 등의 조치를 고려하고 있으며, 향후 금리 인하가 실현될 경우 대출 증가세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 금융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 당국과 은행권은 자산 시장과 대출 관리에 대한 보다 강화된 대책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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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기대 속 은행 자금 유출 가속… 가계대출 급증에 금융 불안 고조
[뉴스문 = 이수진 기자]최근 금융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주식과 부동산 시장으로 대거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에서는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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