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문 = 이수진 기자]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재건축 단지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와 한국부동산원의 조사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했으나 재건축 단지의 상승폭은 일반 아파트에 비해 낮았다.
특히 강남구와 강동구의 경우, 재건축 단지와 일반 아파트 간의 가격 변동률 격차가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공사비 갈등, 조합원 분담금 증가 등으로 인해 재건축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부동산R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공사비 갈등으로 사업 지연, 분담금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재건축보다 신축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투자 수요보다 실수요가 주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거주 편의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더욱 강해졌다. 이로 인해 즉시 입주 가능하고 편의 시설이 잘 갖춰진 신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재건축 단지는 사업 지연과 추가 분담금 발생 등의 리스크가 있어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재건축 단지는 높은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최근에는 사업 불확실성 증가와 분담금 부담 등으로 투자 매력이 감소했다.
신축 아파트는 안정적인 가격 상승과 편리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여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건축 사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분담금 부담이 줄어들지 않는 한, 재건축 단지의 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축 아파트는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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