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문 = 서유원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속도인 10.7Gbps 저전력 D램(LPDDR5X)의 동작 검증을 완료하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번 검증은 대만의 반도체 설계 기업 미디어텍과 협력하여 이루어졌으며,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미디어텍의 최신 플래그십 모바일 AP '디멘시티 9400'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10.7Gbps LPDDR5X는 이전 세대 대비 동작 속도와 소비 전력을 25% 이상 개선하여,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시대에 필요한 저전력과 고성능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제품이다.
이번 검증으로 삼성전자는 저전력·고성능 D램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했다.
이 혁신적인 D램을 통해 모바일 기기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 연장되며, 서버나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고도 뛰어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미디어텍의 수석 부사장 JC 수(JC Hsu)는 "최신 칩셋을 탑재한 기기를 통해 사용자는 배터리 성능을 최대화하고 더 많은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3년간 저전력 D램을 사용하는 모바일 D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켜왔으며, 올해 1분기 기준으로 54.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업계 최고 속도의 LPDDR5X D램은 AI 시대에 맞춤형 솔루션"이라며, "고객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여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