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문 = 서유원 기자]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와 함께 저전력 D램(LPDDR)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주로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던 저전력 D램이 AI 반도체 분야에서도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하반기 엔비디아는 ‘GB20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의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슈퍼칩은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CPU와 블랙웰 GPU 두 개로 구성되며, 블랙웰 GPU는 기존의 ‘호퍼(H100)’ 칩을 대체할 차세대 AI 반도체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16개가 탑재되어 AI 연산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레이스 CPU는 블랙웰 GPU와의 긴밀한 결합을 통해 컴퓨팅 성능을 극대화하며, 저전력 D램 7세대 ‘LPDDR5X’ 16개가 탑재되어 뛰어난 전력 효율을 자랑한다. 일반 DDR5보다 GB당 필요 전력이 8분의 1 수준에 불과한 LPDDR5X 덕분에 그레이스 CPU는 더욱 효율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최근 "생성형 AI가 발전할수록 메모리의 중요성이 커진다"며, "그레이스 CPU에 사용되는 LPDDR 메모리는 많은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레이스 CPU는 이미 에너지 효율이 높은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슈퍼컴퓨팅(Supercomputing) 자료에 따르면, 그린500(Green500) 상위권 시스템 중 다수가 엔비디아 그레이스 CPU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소비와 발열 문제는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며, 이에 따라 저전력 반도체는 데이터 센터의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그레이스 CPU를 장착한 GB200 슈퍼칩은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GB200 슈퍼칩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와 대만의 공급망을 통해 생산되고 있으며, 높은 수요를 기록하고 있다. AI 스마트폰과 AI PC 등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도 저전력 D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저전력 D램 시장은 공급 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에 3~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애플은 최근 공개한 생성형 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를 아이폰15 프로 및 프로 맥스 이상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하였으며, 향후 출시될 아이폰16 시리즈에는 8GB LPDDR5X를 탑재할 예정이다. 또한, PC 제조업체들도 생성형 AI 서비스를 위해 저전력 메모리 활용을 적극 검토 중이다.
현재 D램 업체들은 LPDDR 패키지를 하나로 묶은 새로운 메모리 형태인 고부가가치 LPCAMM2를 개발해 상용화를 시작했다. LPCAMM2는 기존 제품 대비 탑재 면적을 60% 줄이면서 전력 소비는 더욱 적다.
한편, 저전력 D램의 혁신은 데이터 센터뿐만 아니라 소비자 기기에서도 중요한 전력 효율성을 제공하며, AI 기술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블랙웰’ 출시는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https://newsmun.com/news/articleView.html?idxno=675
엔비디아,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 출시 임박…저전력 D램 주목
[뉴스문 = 서유원 기자]엔비디아가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와 함께 저전력 D램(LPDDR)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주로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던 저전
www.newsm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