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문 = 서유원 기자]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교섭에서 난항을 겪으면서 파업 준비에 나섰다.
노조는 3일 소식지를 통해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노조는 18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하고, 임시 대의원대회를 통해 쟁의 발생을 결의할 계획이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과반이 찬성하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달 4일 상견례 이후 8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천800원 인상,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 정년 연장 등을 포함한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으나, 회사 측은 아직 구체적인 대응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노조는 "교섭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파업을 불가피하게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재 노사는 교섭을 중단 없이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