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문 = 서유원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건설 중이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용 생산 공장 건설을 착공 두 달 만에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공장 건설 중단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인한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급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당초 LG에너지솔루션은 총 7조2천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36GWh, ESS LFP 배터리 17GWh 규모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특히 ESS 전용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었다.
완공 시점은 2026년으로 예상되었으나, 이번 건설 중단으로 인해 완공 시점에도 영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급감으로 인해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기존 생산 시설 운영 최적화에 집중하기 위해 애리조나 ESS 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북미 ESS 사업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계획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