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문 = 서유원 기자]
KOTRA는 이달 10일부터 나흘간 태국 방콕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태 스마트시티 데이'와 '필리핀 스마트시티 로드쇼'를 개최했다.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국토부의 스마트시티 수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스마트시티 및 ICT 기업들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먼저 6월 10일부터 11일까지 열린 '한-태 스마트시티 데이'는 2019년 국토부와 태국 디지털경제사회부가 체결한 '한-태 스마트시티 협력 업무협약(MOU)'에 따라 매년 양국 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협력하여 ▲한-태 스마트시티 포럼 ▲전시상담회 ▲스마트시티 산업시찰 ▲MOU 체결식 등이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태국 시장에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마트시티 및 ICT 분야 기업 30개사와 현지 바이어 및 발주처 90개사가 참여했으며, 총 250여 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졌다.
태국의 주요 산업단지 개발업체인 AMATA 그룹, 국영 통신사인 National Telecom, 태국 교통국, 태국 전력청 관계자들도 참여하여 한국의 스마트시티, 전자정부, 디지털의료 분야 솔루션 도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국토부는 태국 디지털경제진흥원과의 양자 면담을 통해 태국의 스마트 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열린 '필리핀 스마트시티 로드쇼'에서는 필리핀 스마트시티 시장설명회와 100여 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마련된 이번 로드쇼에는 국내 기업 14개사와 필리핀의 대표 통신사인 글로브 텔레콤(Globe Telecom)을 포함해 필리핀 유망 바이어 및 발주처 30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필리핀의 스마트시티 개발을 주도하는 뉴클라크시티(New Clark City) 정부기관(BCDA) 등도 참가하여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태국은 디지털(IoT, AI), 로봇, 의료 등 신규 산업을 육성하면서 기존 산업과 경제 전반에 ICT 기술을 적용하는 '태국 4.0' 정책을 추진 중이다. 2027년까지 105개의 스마트시티를 구축할 계획을 발표하는 등 향후 스마트시티 및 ICT 관련 시장의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국가다.
필리핀은 도시의 디지털화를 위해 '디지털 도시 2025' 계획을 수립하고, 지방 도시의 인프라 개발과 도시화를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현지 주요 개발사와 통신사 등 민간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마트시티 개발 ▲데이터 센터 구축 ▲광케이블망 설치 등의 신규 프로젝트 추진 사례가 증가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필리핀 시장 참여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
정외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태국 정부가 2036년까지 세계 10대 스마트시티 국가 도약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필리핀도 2028년까지 197개에 달하는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하고 있다”며, “KOTRA는 더욱 많은 한국기업이 해외 스마트시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통해 국내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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