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글로벌 암 학술대회에서 MAT2A 저해제 등 혁신 항암제 발표

(사진 = 한미약품)

 

[뉴스문 = 서유원 기자]

 

한미약품이 글로벌 암 학술대회에서 혁신적인 항암 파이프라인을 공개하며 차세대 암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한미약품은 지난 23일부터 25일(현지시각)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 암 학술대회 ‘EORTC-NCI-AACR 2024’에서 ▲MAT2A 저해제(HM100760) ▲선택적 HER2 엑손20 삽입 변이 저해제 ▲SOS1 저해제(HM99462) 등 3건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 처음 공개된 MAT2A 저해제(HM100760)는 MTAP 유전자 결실 암종을 대상으로 하는 혁신적인 항암 신약이다. 이 저해제는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원리를 바탕으로 작용하여 기존 치료제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난치성 암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MTAP를 표적하는 상용화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MAT2A 저해제는 췌장암과 폐암을 포함한 다양한 MTAP 결손 세포주에서 항종양 활성을 보였으며, MTAP 유전자 결실을 가진 동물 모델에서도 뛰어난 항암 효과를 입증하였다.

 

한미약품은 내년 상반기 비임상 독성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로 개발 중인 선택적 HER2 엑손20 삽입 변이 저해제도 소개했다. 이 저해제는 야생형 EGFR에 대한 선택성을 높여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경구 투여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뇌 전이를 억제하는 효능도 입증하였다.

 

세 번째로 발표된 HM99462는 KRAS 변이를 억제하는 SOS1 저해제로, 다양한 KRAS 변이 고형암에서 항암 활성을 나타냈으며, EGFR 변이 저해제와의 조합을 통해 EGFR 변이 폐암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미약품은 내년 상반기에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최인영 R&D센터장은 "MAT2A 저해제는 차세대 암 치료제로서 혁신적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며, "난치성 암을 극복할 수 있는 독창적인 접근 방식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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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글로벌 암 학술대회에서 MAT2A 저해제 등 혁신 항암제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