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금융 노출액 2,900조원 육박…금융 시스템 리스크 우려 확대
[뉴스문 = 이수진 기자]
국내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빠르게 증가하며 금융 시스템 전반에 걸친 위험 신호로 주목받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총액은 2,881조9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4조3천억 원이 늘어났다.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는 가계 여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등 기업 여신, 부동산 펀드나 리츠 등 금융투자상품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15.9%에 달하는 수치다. 2015년 말 1,443조5천억 원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2019년 말 2,000조 원을 넘은 이후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가계 여신은 1,424조7천억 원에 달해 전체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의 49.4%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은 50.7%로 다시 증가했으며, 이는 주택 거래 증가와 함께 하반기에도 가계 여신과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반면 기업 여신 비중은 감소세를 보였다. 2022년 말 기업 여신 비중은 39.9%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37.7%로 줄어들었다. 총액은 1,085조6천억 원으로,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중 37.7%를 차지한다.
차규근 의원은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거나 금융기관 부실화가 발생하면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충격이 상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의 급증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계부채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문제를 보다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대출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의 강력한 리스크 관리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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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금융 노출액 2,900조원 육박…금융 시스템 리스크 우려 확대
[뉴스문 = 이수진 기자]국내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빠르게 증가하며 금융 시스템 전반에 걸친 위험 신호로 주목받고 있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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