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유럽 신차 판매 17.7% 급감…모델Y 1위에서 8위로 하락

(사진 = 테슬라 홈페이지 캡쳐)

 

[뉴스문 = 서유원 기자]

 

테슬라의 유럽 시장에서의 신차 판매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전기차 통계 사이트 'EU-EVs'에 따르면, 올해 1∼7월 동안 유럽 15개국에서 테슬라의 신규 등록 대수는 14만7,581대로, 전년 같은 기간 17만9358대와 비교하면 17.7% 감소했다. 이는 3만 대 이상의 판매 감소를 의미한다.

 

EU-EVs는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15개국 전기차 판매량을 집계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까지는 작년과 비슷한 등록 대수를 기록했으나, 4월부터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이와 함께,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쿠프(Carscoop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연합(EU)과 영국 신차 판매량 순위에서 테슬라 모델Y는 지난해 유럽에서 베스트셀링카로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8위로 밀려났다.

 

모델Y의 판매 부진은 유럽에서의 업그레이드 부재와 경쟁 전기차 모델들의 출시로 인해 노후화된 이미지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한 유럽 내 반감과 독일에서의 환경단체 시위 등도 테슬라의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독일 베를린 인근의 전기차 공장 증축 계획을 환경단체와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확장 부지를 절반으로 축소했다. 이와 더불어 머스크 CEO의 정치적 입장 또한 유럽 내 소비자들의 반응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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